국제유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연일 최저치
국제유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연일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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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I 선물 $88.85…14개월만 최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석유수요 약세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1.65%, 브렌트 선물은 0.73%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1월물)는 전일대비 1.49달러 하락한 배럴당 88.8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11월물)는 0.68달러 하락한 배럴당 92.1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90.88달러로 마감돼 전일대비 0.74달러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독일 경제지표 악화,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 전망치보다 각각 0.1%p, 0.2%p 하향조정한 3.3%와 3.8%로 전망했다.

또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4% 감소해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0% 하락한 16,719.39를, S&P 지수는 전일대비 1.51% 하락한 1,935.10에 마감됐다.

주요기관의 세계석유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과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올해와 내년 세계석유수요를 전월 전망치보다 각각 8만b/d, 18만b/d 하향조정했으며,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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