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의향서 마감…해외 매각 가능성은?
팬택 인수의향서 마감…해외 매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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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의 주요 스마트폰들(사진=팬택)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팬택 인수의향서 접수마감 결과 국내외 복수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7일 "복수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며 "업체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의향서 접수는 오늘(7일) 마감이지만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LG전자와 경쟁해왔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에 빠져 법정관리를 선택했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입찰에 팬택 보다 기술력이 뒤처진 국내외 2~3곳이 입찰에 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마이크로맥스와 중국 일부 업체들이 팬택 인수에 관심 표하기도 했다.

팬택의 매각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생 기대와 함께 해외매각에 따른 기술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팬택이 해외기업에 매각될 경우 외산 휴대폰이 된 '베가 스마트폰'을 만날 수도 있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부활에 성공할 개연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팬택이 회생 기반을 마련한다면 다행이지만 해외 매각시 팬택의 기술력만 흡수한 후 분해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팬택 매각절차는 추가접수와 상관없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일정은 예비실사, 입찰, 정밀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되며, 연내 투자사를 확정하고 회생계획안을 받아 내년 2월까지 절차를 종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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