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LH 공사 현장서 63억원 임금체불"
[2014 국감] "LH 공사 현장서 63억원 임금체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병윤 의원 "연간 100억원 넘어설 듯"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현장에서 63억원 규모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오병윤 의원(통합진보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임금체불이 138건 총 62억9146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건, 22억4550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50건(18억5794만원), 인천 15건(11억4312만원) 등 전체 임금체불액의 83.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자재·장비가 총 45건(38억3628만원) △임금 93건(21억5671만원) △기타 1건(2억9847만원)으로 구분됐다.

오병윤 의원은 8월 말까지 현황을 근거로 올해 전체 임금체불 규모가 지난해 222건, 임금체불액 66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아 2012년(162억원)에 이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H가 지난 6월 발표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LH는 임금·공사대금을 체불하는 원도급업체의 이력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력관리제를 통해 공사 발주시 임금체불 업체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오 의원은 "이력관리제가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엇보다 LH 자체적으로 임금체불 관련한 실태를 조사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