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400만명 돌파…전체 7.3%
알뜰폰 가입자 400만명 돌파…전체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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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알뜰폰 가입자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7.3%에 달하는 비중이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말 기준 155만명에서 1년6개월만에 2.7배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이동전화 시장 가입자(5600만명)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가 각각 78만6000명, 67만5000명의 가입자를 모집해 1, 2위에 올랐다. 이어 유니컴즈(46만1000명), 스페이스넷(37만1000명), 아이즈비전(33만6000명), 에넥스텔레콤(25만3000명), 에버그린모바일(22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통사별로는 SK텔링크, 유니컴즈 등 SK텔레콤 망을 빌리는 알뜰폰 사업자(총 9개사)가 196만8000명 가입자로 가장 많았다. KT의 망을 빌리는 사업자는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로 185만1000명, LG유플러스의 경우 스페이스넷, 머천드 코리아 등 6개사로 31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가입자 점유율은 4.7:4.5:0.8로 집계됐다. 
 
이용자 중에서는 3세대(3G) 서비스 가입자가 355.9만명(86.0%)을 차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2G는 26만8천명(6.5%), LTE가 31만명(7.5%)로 나타나 전체 이동전화 시장 평균(2G 12%, 3G 24%, LTE 64%)과 달리 알뜰폰에서는 LTE 비중이 낮은 편이다.
 
▲ 알뜰폰 증가 추이.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올 8월까지 알뜰폰 사업자들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1460억원보다 79.4% 증가한 2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은 1만766원~2만2736원(평균 1만5182원)에 달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 출범 후 2년이 채 지나기 전에 알뜰폰이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이동전화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주체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뜰폰 역시 이동통신처럼 LTE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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