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권 삼환 명예회장, 여동생에 피소…'비자금 조성' 혐의
최용권 삼환 명예회장, 여동생에 피소…'비자금 조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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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용권 삼환기업 명예회장이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인은 최 명예회장과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그의 여동생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최모씨가 오빠인 최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여동생 최씨는 고발장에서 최 명예회장이 80년대 중동 건설 붐과 해외 건설사업 수주 과정 등으로 조성된 자금 4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이 돈으로 미국 하와이 등지에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아버지인 최종환 전 회장이 2012년 9월 별세한 뒤 재산을 나눠받는 과정에서 의견차이로 충돌, 당시에도 소송으로 번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에 대한 기업 비리 형태의 고발이 접수돼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매간 불화로 또 다시 검찰수사의 대상이 된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회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여동생의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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