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감정원이 '9월 월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개 시·도 월셋값이 전월대비 0.0%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0.1% 하락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0.1%), 경기(-0.1%), 인천(-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1%)은 소형주택 중심으로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남권(-0.1%)은 소형 연립/다세대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공급이 증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임대인의 월세 전환 및 노후화된 단독주택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인천도 월세선호 및 소형주택의 공급 증가, 임차인의 전세선호 등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울산(0.3%)은 현대중공업 등 고용인구 증대에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월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전(0.1%)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단독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대구(0.1%)는 전셋값 비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에서 월세수요로 전환되고 있으며 부산·광주(0.0%)는 신축 다세대 및 오피스텔 공급 증가와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가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월세이율'은 8개 시·도 0.78%(연 9.4%)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0.76%(연 9.1%), 서울 0.73%(연 8.8%)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 10.5%)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권(11개구, 0.71%, 연 8.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