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성적 매물 부족…인천 9주 연속 ↑
[전세] 만성적 매물 부족…인천 9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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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역세권 중소형의 경우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이며 소형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도 많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1주(9월26일~10월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인천이 0.01% 상승하면서 올 들어 최장 기록인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0.04%, 경기·신도시 0.03%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도 10주 연속 상승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0.04% 상승했다. 노원구(0.10%), 강남구·중구·동작구(0.08%), 금천구(0.07%)가 올랐다.

노원구는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지역 내 수요가 많은 곳으로,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신규 물건 찾기가 힘들다. 특히 역세권 중소형을 중심으로 대기수요도 많다. 학군수요도 여전해 물건이 나오면 오른 시세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계동 현대·우성 103㎡가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 공릉동 삼익2차 104㎡도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도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대치동은 국제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삼성동, 청담동 일대 역시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수서동, 일원동 일대도 세곡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값이 회복하고 있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221㎡가 2000만원 오른 9억5000만~11억원,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192㎡도 2000만원 오른 10억2000만~11억2000만원이다.

중구는 입주한 지 오래돼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신당동 현대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동작구는 본동, 신대방동 일대가 올랐다. 본동은 여의도 및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가 많다. 신대방동은 학교시설이 가까운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신대방동 한성 110㎡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억8000만원, 본동 한신휴플러스 71㎡는 18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남양주시(0.08%), 광주시·용인시(0.07%), 김포시·안양시(0.06%)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화도읍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진입이 편리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해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세입자 문의가 많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물건이 워낙 귀해 소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화도읍 창현대주피오레 103㎡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삼신푸른솔 107㎡도 10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이다.

광주시는 쌍령동 일대가 물건이 많이 부족하다. 대기수요가 많아 신규 물건은 오른 전셋값에도 바로 계약된다. 쌍령동 쌍령2차현대모닝사이드 157㎡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동성1차 163㎡도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용인시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상현동 및 풍덕천동 일대가 올랐다.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서울 진입이 편리해 계약이 한 건 이뤄질 때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현재 물건이 많이 귀한 상태다. 상현동 현대성우2차 166㎡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풍덕천동 수지1동문 127㎡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중동(0.10%), 산본(0.08%), 분당(0.02%)이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올랐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신중동역을 이용해 서울 진출입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대부분 단지에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보람동남 79㎡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 보람아주 76㎡도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이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일부 단지는 매매가와 전셋값이 2000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경우도 있다. 세입자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79㎡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금강주공9단지1차 62㎡도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부평구(0.05%)가 상승했다. 부평구는 부개동 일대가 올랐다. 2010년 입주한 부개푸르지오는 새 아파트에 경인선전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158㎡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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