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씀씀이 큰' 요우커, 고정고객으로 모셔라"
백화점 "'씀씀이 큰' 요우커, 고정고객으로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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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백화점 업계가 씀씀이가 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고정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에 한창이다. 특히 중국 VIP 고객을 별도로 관리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거나 세금 환급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국 큰 손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맞춰 마케팅부문에 중국인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글로벌마케팅' 담당을 신설한다. 그동안 사원 1명이 전담하던 중국인 대상 마케팅 업무 담당자에 매니저급 1명과 사원 3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요우커를 위한 카드사 및 관광 관련 업종과 제휴 마케팅은 물론, 중국인 멤버십 제도를 통한 VIP 고객 별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4층에 외국인 전용 '글로벌 라운지'를 마련했고, 향후 이를 서울 지역 내 대형 점포 위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1000만원 이상, 당일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이 라운지에서 다과 등을 즐기며 쉴 수 있고 세금 환급 등의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요우커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재방문을 유도하고, 멥버십을 통한 각종 혜택을 부여해 고정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지난 5월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는 중국인 2명을 신규로 채용, 요우커 타켓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직원 1명이 해외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요우커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데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요우커 매출 구성비가 16%를 넘어섰고,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기준으로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177%, 8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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