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전부지 개발로 기회비용 유발…목표가↓"-한투證
"현대모비스, 한전부지 개발로 기회비용 유발…목표가↓"-한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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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한전 부지 개발로 그룹차원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이는 R&D 및 M&A 재원의 감소라는 기회비용을 유발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11% 내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이 한전 본사 부지 입찰의 최종 승자로 결정되면서 낙찰대금 10조5500억원과 향후 개발비용에 대한 일부 참여가 불가피해졌다"며 "모비스의 동원가능 현금이 7조9000억원(올 2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어떤 참여비율에도 차입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모듈 사업과 A/S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없어 향후 3개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와 전문성 확보를 위한 M&A를 할 수 있는 장기재원의 일정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부품사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부품사 간 R&D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한전 부지 개발로 그룹차원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이는 R&D 및 M&A 재원의 감소라는 기회비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거래로 인해 지배구조 개편이 앞당겨 질 경우 현대모비스에게는 지난 3년간 지속된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게다가 핵심부품비중 상승과 현대라이프의 빠른 흑자전환이라는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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