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홍기택 KDB산업은행장(겸 KDB금융그룹 회장)은 산업은행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시장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홍 회장은 중국공상은행(ICBC)·국제금융공사(IFC)·국제금융협회(IIF) 공동주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한 산업은행의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ICBC 회장, HSBC 회장, 런던·선전·인도증권거래소 사장, BOA메릴린치, JP모건, 중국 알리바바 등 각국 금융권 및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홍 회장은 패널 토론에서 "산업은행은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관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하이지점이 현재 파생상품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위안화 표시채권 주선 및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과거 원·엔 직거래 시장이 유동성 확보를 실패한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원·위안화 시장조성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 선물환 직거래시장도 병행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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