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아파트, 청담동 '마크힐스'…3.3㎡당 1억원
전국 최고가 아파트, 청담동 '마크힐스'…3.3㎡당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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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4년간 거래된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65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강남 마크힐스(2단기)였다. 전용 193㎡가 지난 1월 한 법인이 65억원에 매입했다. 3.3㎡당 가격은 1억1122만원에 달한다.

이는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개포주공3단지(5909만원)의 2배 수준이며 국토부가 올해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최고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의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73㎡(54억4000만원)보다도 10억원 이상 비싼 값이다.

2위는 강남구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전용 244㎡가 차지했다. 57억원(3.3㎡당 7699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271㎡로 55억원(3.3㎡당 6685만원)에 매매됐다. 이어 갤러리아포레 242㎡(44억4000만원), 갤러리아포레 242㎡(44억원), 강남 타워팰리스 218㎡(43억8000만원) 순이었다.

10억원 이상 매매가로 거래된 아파트 수는 서울이 8840가구(88.79%) △경기 628가구(6.30%) △부산 355가구(3.56%) △대구 57가구(0.57%) △인천 46가구(0.46%) △대전 19가구(0.19%) △울산 6가구(0.06%) △광주 2가구(0.02%) △경남 1가구(0.0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76%는 강남3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반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제주, 세종시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단 한 가구도 없었다.

지역별 최고가 아파트는 경기 분당 파크뷰 244㎡(38억원),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222㎡(40억원), 인천 연수구 더샵 센트럴파크 290㎡(28억원),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240㎡(16억9000만원), 대전 유성구 스마트시티 203㎡(16억원), 광주 서구 갤러리 283㎡(11억8000만원), 강원 강릉시 교동 롯데캐슬 1단지 244㎡(6억4000만원), 제주 노형 e편한세상 163㎡(7억3000만원) 등이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남 고흥군 뉴코아아파트로, 23㎡가 450만원에 거래돼 3.3㎡당 거래액이 65만원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 146가구를 매입할 금액이 있어야 청담동 '마크힐스' 한 가구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1000만원 이하로 거래된 아파트는 강원 41가구, 경북 33가구, 전북 22가구, 전남·충북 21가구 등 총 140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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