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RQFII 신청…"中 증시부양 의지 강해"
신한BNPP, RQFII 신청…"中 증시부양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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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위안 규모로 신청…내년 1분기 채권형펀드 출시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중국 경제정책 뿐만 아니라 외환정책 상으로도 주식시장을 부양하려는 의지가 강한만큼 RQFI는 펀드 출시에 유용성이 많다."

장덕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 16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본사에서 열린 '중국 경제 현황 전반 및 RMB투자' 세미나에서 중국이 증시 부양 의지가 강한만큼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이 효과적이라고 시사했다. RQFII는 중국 증권시장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으로 이를 획득하면 위안화로 직접 중국에 투자가 가능하다.

신한BNP파리바는 50억원 규모로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에 RQFII 자격을 신청, 중국 채권형 펀드를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 부사장은 "지난 8월1일 RQFII에 50억위안 한도로 CSRC에 신청해 실무자와 리뷰를 끝냈고, 빠르면 내년 1분기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며 "RQFII는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제도 보다 다양한 환헤지 상품 등을 하나의 쿼터 안에서 다양하게 출시할 수 있는 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나 회사채의 경우 3년 만기로 하면 5% 초반대 만기보유 수익률이 나오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장 부사장은 "우량 회사채를 발굴해 10종목 정도로 구성을 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로 보면 기간 수익률 관점에서 7월말까지 8~11%로 중국 채권형펀드에서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환사채펀드의 경우 AA급이 33개 종목밖에 되지 않는 만큼 공모보다는 사모 형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2003년 1월부터 전환사채 지수의 전체적인 추이도 많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형 펀드 형태는 중국채권 70%, 본토주식 30%로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안정적이면서 수익 추구가 가능한 혼합형 펀드를 출시할 수 있다"며 "이미 중국형 펀드에서 신한BNP파리바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3개월, 6개월 각각 13.42%, 10.06% 수익률로 최상위권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이 경기 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인 만큼 중요한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치 로 BNPP IP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이후부터 위안화 국제화 프로그램은 순항 중에 있다"며 "RQFII 실시는 한국에도 호재인 만큼 수출 거래 결제자금을 위안화로 하면서 위안화를 축적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2017~2018년 위안화가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3% 이상 차지하면서 영국 파운드와 일본 옌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치 로 이코노미스트는  "MSCI도 A주 편입에 향후 나설 것인 만큼 위안화 투자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다"며 "A주 시장도 지난 4월부터 정부가 성장을 장려할 움직임이 나타나자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는 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패트릭 옹 HSBC 수탁 글로벌 중국 세일즈 총괄 담당자도 "중국 당국에서 QFII와 RQFII 확대를 위해 쿼터 자체를 증액하는 등 시장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0월 후강통에 대한 기대감은 A주 시장에 촉매제 역할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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