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모바일 앱 잇따라 출시
저축은행들, 모바일 앱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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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영업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친애저축은행은 장소와 시간 제한 없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애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본인인증만 하면 대출한도 조회부터, 대출신청, 대출이용 내역조회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잠금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및 거래내역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거래 고객에게는 본인의 대출한도 정보를 상시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직장인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층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런칭했다"며 "현재는 대출 신청까지만 가능하지만, 향후에는 송금기능까지 가능한 원스탑 모바일 앱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 대출'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출시, '한국투자 S-smart'앱을 통해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대한 대출 가능액 및 신규 연장, 추가 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의 경우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주저축은행 다이렉트론'을 출시하며 홈페이지와 모바일페이지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모바일 다이렉트론 홈페이지에 접속, 예약상담신청을 할 수 있으며 클릭 한번으로 저축은행의 콜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전화상담연결' 기능도 포함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2010년부터 예금·이체·내역조회, '스마트론' 앱을 활용한 대출한도조회·대출신청·대출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은행 대비 불리한 점포 수 극복은 물론 온라인 영업 확대를 통해 고객들의 지속적인 거래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축은행들은 고객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지점이 은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최대 지점수를 가지고 있는 친애저축은행도 15곳으로 국민은행(1200여곳)의 약 1.25%에 불과하다.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4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온라인 창구를 만드는 한편, 기존 상품보다 좋은 금리 조건을 적용해 우량 신규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모집인 등을 통한 영업채널도 붕괴되고 있어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리 등 고객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온라인 채널 의존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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