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강자' 대우조선,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추가 수주
'가스선 강자' 대우조선,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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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가스선 시장에서의 글로벌 선도 입지를 재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총 2척의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수주액은 약 1억6000만 달러 규모다. 해당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7년 중으로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전세계 LPG 수송의 7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으로,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 등이 발주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는 정확한 납기 준수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시장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쌓고 있다"며 "이번 계약 포함, 올해에만 총 12척의 VLGC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식에는, 내달 중순 임기 만료를 앞둔 대우조선 노동조합 성만호 위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2010년 10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제14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2012년 재선에 성공한 성 위원장은 고재호 사장 취임 후 열린 첫 계약식 등 회사의 주요 수주 계약에 동석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해 왔다.

이와 관련 고 사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재임 기간 동안 노사가 상생의 동반자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성만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서로 화합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려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61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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