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이랜드월드 무보증회사채 'BBB+' 평가
한신평, 이랜드월드 무보증회사채 'BBB+'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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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이랜드월드의 발행예정인 제7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15일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패션의류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와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에 따라 BBB+(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이랜드월드가 20009년 이후 최근까지 다수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그룹 외형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차입규모 확대에 따라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됐지만 최근 차입금 상환을 통해 별도기준 재무부담이 일부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또 재무완충력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그룹 내 패션의류 및 유통사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중국 패션사업의 강화된 입지와 판매망 확대 추세, 비상장 주력사의 성장성과 양호한 주식가치 등을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재무완충력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M&A에 대해서는 "직·간접적 지원부담 외에도 지속적인 M&A 등이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그룹의 주요 수익 창출원인 중국법인의 IPO 및 구주 매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유동성 확충과 일정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0년 이후 라리오, 벨페, 피터스콧, 만다리나덕, K-SWISS 등 해외 브랜드 인수와 유통·레저 분야 M&A를 지속한 결과, 그룹 전반 재무안정성 지표(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는 하락하고 자금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향후 M&A를 통한 그룹 성장전략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시너지에 대한 검토 뿐만 아니라 가중된 재무부담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수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국내 패션부문의 매출 감소 대응전략, 해외 생산기지 구축(매출원가 절감) 및 유통채널의 조정(판매관리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 중국법인의 성장전략을 통한 라이선스료와 배당수입 확대 여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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