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고객 대상 이벤트 앞다퉈 개최
증권업계, 고객 대상 이벤트 앞다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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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 돌입하면 더욱 늘어날 것"
 
증권사들이 새로운 사업년도를 맞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낸 증권사들이 수익의 일부분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자사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대우·대신·교보·동부·한화·키움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기존의 HTS에 주식세력투시경 서비스를 새롭게 실시하면서e-Friend를 신청하는 고객들에 한해 주식세력투시경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동부증권도  새롭게 출시한 HTS '팝콘'의 퀴즈이벤트를 실시해 신규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세워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대신증권은 네이트 닷컴과 함께 모의투자대회를 실시해 상금과 경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단말기 지급 이벤트를 열고, 행사기간 내에 BESTez U-Qway를 신청한 고객들에게 매매 최소 500만원 이상이면 익월 할부금을 보조해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들을 대상으로 단 한번이라도 거래를 일으킨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증권과 교보증권 상금 2,000만원의 실전투자대회와 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이 시기에 각종 이벤트가 모여있다"며 "특히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이벤트가 6월에 있어 월드컵 티켓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이 같은 이벤트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신규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증권사들의 대부분이 실전투자대회를 실시했지만, 이벤트 경쟁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경품  비용만  커질 뿐 선전과 홍보 효과는 전년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에 경품과 상금은 고객의 호주머니 속에서 나가는 것이다"며 "증권사들이 동시에 수많은 이벤트를 동시에 열면 그만큼 경쟁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참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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