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9월 공시이율 일제 인하
보험사들, 9월 공시이율 일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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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중·대형 생명보험사들과 손해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줄지어 인하했다.

공시이율이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시중의 지표금리와 연동해 매달 초 발표되는 변동이율체계를 뜻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연금보험 이자율을 지난달보다 0.05% 포인트 낮춘 3.82%로,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이자율은 0.02% 내린 3.91%로,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0.09%포인트 낮춘 3.78%로 조정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보다 연금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 저축성보험 이자율을 0.01%포인트 하향했다. NH농협생명도 연금·저축·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최대 0.1%포인트씩 인하했다. 흥국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신한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 역시 공시이율을 하향 책정했다.

손보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화재·현대해상·LIG손보·동부화재·메리츠화재 등 10개 주요 손보사들이 공시이율 인하를 알렸다. 삼성화재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3.8%에서 3.7%로 0.1%포인트 낮췄고 LIG손보도 저축·연금·보장성 상품의 공시이율을 0.1%포인트씩 내렸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하향조정한 것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 및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0.25%포인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손보사들의 저축성보험·연금보험·보장성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각각 3.68%, 3.58%, 3.57%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상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권 종사자들이 저금리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소비자가 받는 보험금의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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