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보험업계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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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회계법인, 중소형사-솔루션 중심 구축
내부회계제도 반영 미비...시스템 개발 예정
 
보험업계가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전금융권이 내부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부통제제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각 보험사들도 기존 운영중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보험사들이 잇달아 내부통제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LIG화재보험 등이 일찍이 내부통제시스템과 함께 내부회계관리 제도 운영의 투명화 등을 위한 경영자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다.

이들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사인 미래에셋생명 등도 지난해 구축해 운영해오던 인캅스 솔루션 교체작업을 지난 달까지 완료하고, 신규 솔루션 넷캅스 제품을 도입해 시스템을 이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내부시스템을 감시하고 관리 감독하는 차원에서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회계개념의 내부통제시스템은 구축하고 있지 않지만 금융감독위원회의 관리지침에 따라 추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운영해온 인캅스 솔루션은 PC종합관리툴로서 자산관리, PC보안 등 매체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넷캅스는 인캅스 솔루션의 기능에 네트워크 단 매체승인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서 모든 데이터가 매체승인 과정을 거쳐야 내부 직원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본사에 한해 넷캅스 솔루션 제품을 적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점까지 확대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화재는 내부통제시스템 모듈인 AIS를 구축해 감사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그동안 분산적으로 이뤄진 IT시스템을 통합해 중앙집중화된 방식으로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각 부서의 업무체계가 제대로 이뤄지는 지에 대한 준법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시스템을 보안해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중소형사가 구축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계법인이 주축이 되어 시스템을 구축한 대형사와 달리 회계적인 내용까지 반영한 시스템의 구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통제시스템의 일종인 내부회계관리시스템에 대한 구축도 아직까지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IT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내외부적인 금융환경의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구축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지 않은 보험사들도 올해말까지는 전면적인 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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