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외환카드, 주유소 모바일 결제서비스 오픈
하나SK-외환카드, 주유소 모바일 결제서비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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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앞두고 시너지창출 '잰걸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연내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선 하나SK카드의 특화된 모바일카드 분야부터 시너지를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S-OIL과 전국 S-OIL 주유소에서 모바일카드 결제 서비스를 2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양사 모바일카드(USIM형)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전국 2060개의 S-OIL 주유소(Self점 제외)에서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진다.

이들이 모바일카드에 집중한 것은 보안성 때문이다. 포터블 결제단말기(이동식)를 적용해 주유소 카드 결제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불법 카드복제의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임성식 하나SK카드 마케팅 본부장은 "카드결제 현장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없는 주유소의 허점을 이용한 불법 카드복제 사례가 있어왔다"며 "포터블 결제단말기 도입으로 고객 눈앞에서 결제가 이뤄져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는 주유업계의 보안성 강화노력과 함께, 향후 모바일카드 결제단말기 도입이 주유소 전체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카드 결제단말기 도입은 S-OIL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며 "S-OIL은 결제시스템 도입 이후 모바일카드 이용활성화를 위한 고객프로모션에도 함께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유소 모바일카드 결제는 모바일카드의 오프라인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바일카드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업계는 향후 모바일카드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유소는 국내 신용카드 매출의 8%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형가맹점 가운데 매출순위 1위, 전체 업종 순위에서도 일반 음식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이에 따라 양사는 대형가맹점, 백화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카드 오프라인 결제망에 주유소가 가세함으로써,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외환카드는 하나SK카드와 함께 모바일카드 사업에 동참하며, 성장하는 모바일결제 환경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내 카드부문 자회사로서 연내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양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S-OIL 주유소에서 모바일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S-OIL 1만원 주유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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