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월 국내판매 전년比 15%↓…"휴가·파업 영향"
기아차, 8월 국내판매 전년比 15%↓…"휴가·파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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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기아차가 지난달 노조의 부분파업과 여름 휴가 등으로 내수 판매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만6003대, 수출 18만1435대를 판매해 총 21만74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줄었다.

최근 기아차가 내놓은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팔려 나갔으나 생산량 부족으로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외 차종별로는 모닝(7253대), 스포티지R(4497대), 봉고트럭(3694대), K3(3636대) 순으로 팔렸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리는 올 뉴 쏘렌토로 내수 판매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가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돼 SUV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에 비해 2.0% 감소했다. 해외 시장으로 수출된 생산분은 전년 동월 대비 국내 공장에서는 10.7%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에서는 5.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 2만8032대, 프라이드 2만2650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208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과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이 해외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8월 판매 실적 (자료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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