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코스콤은 지난 3일 접수를 1차 완료했지만, 1명밖에 접수되지 않아 모집 기한을 불가피하게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코스콤은 지원자 중 내부적으로 6명 정도로 압축해 심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중 유력한 후보로 이종규 전 제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을 꼽고 있다. 현 한정기 사장이 국세심판원장 출신인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영향이 있지 않을 것이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전 국세심판원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66년 국세청 생활을 시작으로,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스콤 관계자는 “일단 봉투는 열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원자 명단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만 알 정도로 내부적으로도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남덕우 전 청와대비서관은 모집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콤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을 선발하고, 5월 경 임명할 예정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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