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新 스마트워치 공개…'클래식+첨단'의 조화
삼성·LG, 新 스마트워치 공개…'클래식+첨단'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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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각사 취합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사적 기술력을 쏟아부은 스마트워치를 28일 나란히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기어 S'를 통해 스마트워치의 액세서리적 요소를 강조한 반면, LG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첨단 기능과 동시에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의 G워치R은 다음달 5일 독일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 처음 공개된 후 4분기 초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기어S를 10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LG '안드로이드 웨어' vs 삼성 '타이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각각 안드로이드 웨어와 타이젠 플랫폼을 선택했다. LG전자가 폭넓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제품과 연동을 꾀했다면, 삼성전자는 독자 플랫폼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의 G워치R은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나우'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나우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별도의 화면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 검색, 메일관리 등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심박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고 부재중 전화, 메시지, 미팅 일정, 날씨 정보 등에 대한 알림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어S를 독자 플랫폼 타이젠에 기반을 뒀다. 삼성 기어S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으며,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에도 3G,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근거리에 있지 않더라도 삼성 기어S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어S 역시 G워치R 처럼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인 'S보이스'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 LG전자의 'G워치R'(왼쪽)와 삼성전자의 '기어 S' 콘셉트 이미지 (사진=LG전자·삼성전자)

◇첨단 기능에 클래식한 매력 더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기존 손목시계 디자인과 첨단 스마트워치 기술을 담아냈다. 양사 모두 실제 시계와 흡사한 시간 확인 화면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G워치R에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클래식 시계에 가장 가까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묵직한 메탈 바디와 천연가죽 소재 스트랩을 더했지만 무게는 62g에 불과하다. 회사는 "제품에 사용된 플라스틱 OLED를 통해 몸체를 가볍고 얇게 만들었으며, 가공성이 뛰어난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지는 시계 화면 역시 기존 손목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기존 출시한 'G워치'가 디지털시계를 연상시켰다면, G워치R은 실제 시계와 같은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기어S의 시계 화면 역시 기존 '기어 시리즈'보다 한결 세련된 인상이다. 삼성전자의 6번째 스마트워치인 기어S는 더욱 넓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손목 전체를 감싸는 2.0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문자메시지와 재생되고 있는 노래 제목 등을 확인하기 쉬워졌다.

삼성전자는 기어S를 블루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하며, 블루, 레드, 모카 그레이 색상의 스트랩(손목 끈)을 별도로 판매한다. 또한 '기어 핏', '기어2' 등에서 선보였던 새로운 디자인과 재질의 스트랩도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해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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