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강업계에 자율적 구조고도화 노력 당부
산업부, 철강업계에 자율적 구조고도화 노력 당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김진일 포스코 사장, 이관섭 산업부 차관, 김태형 한국주철관 부사장, 이건우 서울대 공대학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김익성 동양철관 사장, 최원집 화인베스틸 부사장. (사진=한국철강협회)
산업부 1차관 주재 철강산업 현안점검 간담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제1차관이 철강업계 현안 점검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영난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구조고도화 노력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국내 주요 철강사 CEO 등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철강산업 현안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최근 철강재의 글로벌 공급과잉, 수출과 내수 침체, 환율요인 등으로 우리 철강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업체 자율로 해외사업을 포함한 부실사업 정리 등 선제적 구조고도화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애로가 있다면 정부가 애로해소를 속도감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철강업계는 지난 22일 결정된 국내 유정용 강관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정부차원에서의 WTO 제소 등 대응책 마련을 건의했다. 또 철근, 형강 등 수입 철강재의 원산지 위조, 규격 미달 등의 문제로 국산 철강재의 신뢰정이 저하되고 유통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우리 철강업계의 미국향 수출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법률쟁점을 검토하고 업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효율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불량 철강재 유통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26일부터 ks기준 철강재 시판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 4분기 부터는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청, 국토교통부, 국가기술펴준원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수입규제조치가 확산되고 후발국의 기술추격기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미래 유망 품목 발굴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고온, 고내식, 고강도 등 특수물성 금속소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 금속분야의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 예산안은 235억원이고 그 중 신규 투입될 비용도 75억원"이라며 "시장수요, 업계 기술수준, 경제적 파급효과 등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업계와 함께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진일 포스코 사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 등 철강업계 CEO 11명과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제조혁신위원 3명,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