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亞 첫 '캠퍼스' 서울에 여는 이유는?
구글, 亞 첫 '캠퍼스' 서울에 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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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과 2013년 글로벌 K-Startup 우승자인 크로키의 김대윤 공동창업자가 대담 토론을 갖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창업 지원 공간 '캠퍼스 서울' 내년 상반기 개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가장 창의적인 성과물들 중 다수가 한국에서 나왔다. 캠퍼스 서울이 도약 중인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선다 피차이 구글 안드로이드·크롬·앱스 수석 부사장(사진)은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캠퍼스 서울' 설립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 한국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구글은 한국의 스타트업(신규 벤처기업)을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인 캠퍼스 서울을 내년 상반기 중 개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에선 최초로 설립되는 캠퍼스 서울은 삼성역 인근에 2000㎡(약 605평) 규모로 구성되며 한국 스타트업이 전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구글은 신규 창업자들에게 자사 직원의 멘토링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며 동료 창업가와 커뮤니티를 형성,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도 함께 지원한다.
 
발표를 맡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퍼스 서울 내의 전용공간을 확보해 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며 "또한 창업자들이 캠퍼스 구성원으로 등록을 하면 뉴스레터를 통해 소식을 들을수 있고, 교육 등 자신이 참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 설립 후 한국 현지 인력을 채용, 구글 본사와 연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속 창업자들은 전세계 수십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의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런던 등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브리짓 수석 매니저는 "한국에 생기는 팀 역시 구글 본사의 핵심 팀과 연계 된다"며 "오늘 선다 피차이 부사장이 한국에 온 것처럼 기술 교류나 멘토링 등 전달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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