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기대에 소비심리 한 달만에 '반등'
경기부양 기대에 소비심리 한 달만에 '반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시장 기대감…주택가격전망CSI 5개월만에 '최고'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더해지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CCSI는 올해 2∼4월 108을 유지하다가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은 5월에 105로 떨어졌다. 이후 6월 107로 개선되는 듯하더니 지난달 다시 105로 하락한 바 있다.

CCSI는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인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 소비자심리지표다. 2003년~201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을 넘지 못하면 조사 항목에 대해 비관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낙관적인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의 재정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1, 109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대비 6p 상승했다. 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0으로 8p나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89로 7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대비 7p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12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부동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넉 달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60.8%), 공업제품(38.2%), 집세(36.6%)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8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도시 2200가구를 대상(응답 2034가구)으로 조사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