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상·하단 제한된 레인지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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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당분간 지속…월말 네고물량·경제지표 주목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상·하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 및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정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19.4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5원 오른 1020.2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열린 잭슨홀 미팅 여파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으나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고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은 7월 FOMC의사록에서 취했던 입장을 유지하며 중립적인 발언을 내놨다.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했으나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옐런의 멘트가 중립적이라는 것은 매파에 가까운 발언을 내놨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옐런 발언을 살펴보면 양호한 펀더멘털 등에 기인해 미국 경기가 회복을 넘어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6년만에 최저치를 찍은 원·엔 재정환율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당국의 경계감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 역시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화 급등으로 가기엔 한계가 있고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꽤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율 상단도 지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주 굵직한 경제지표가 대기중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신규주택판매, 내구재수주,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대기중에 있으며, 일본과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국내 7월 경상수지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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