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SK인천석유화학 증설 공익감사 결정
감사원, SK인천석유화학 증설 공익감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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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감사원이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과정에 제기된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공익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2일 공익감사자문위원회를 열고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의 인허가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밝혀달라며 인천 시민들이 청구한 공익감사를 실시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에는 내부 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위원 4등 모두 7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환경부 산하의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집중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청은 SK인천석유화학이 제출한 환경보존방안 계획을 검토했고, SK화학은 한강청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공장 증설관련 허가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면과 현장 감사를 통해 공장 증설을 앞두고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의 적절성 등을 집중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한 PX(파라자일렌)  공장은 건립 과정에서부터 환경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올해 초 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지난 6월 전 서구청장이 임기를 10일 남겨 놓고 준공 승인을 내주면서 7월 24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그런데, 지난달 유독성 화합물질인 나프타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한편 SK 측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저장탱크의 뚜껑에 틈이 생기면서 나프타가 유출된 것으로, PX 공장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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