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드승인금액 49조6천억…증가율 둔화
7월 카드승인금액 49조6천억…증가율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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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내수 회복세가 부진함에 따라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총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4100억원(5.1%)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2%)보다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2년 평균 증가율이 10%대 였던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여신협회는 "경기침체와 전세 가격상승에 따른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하락이 소비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9조7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00억원(1.7%)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6700억원으로 21.9%(1조7400억원) 늘었다.

7월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80.2%로 하락세인 반면, 체크카드는 19.5%로 20%대에 육박했다. 평균결제금액인 카드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함에 따라 4만55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하락했다.

7월 유류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하락(-4.0%)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400억원(-6.8%) 감소한 4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주유소(-0.1%), LPG취급점(-12.8%), 가정용연료판매점(-68.9%)에 타격이 컸다.

반면, 지난달 애완동물 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억원(18.7%)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애완동물(30.4%), 가축병원(13.9%)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큰 폭 상승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애완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특화카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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