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Q영업익 210억원…전년比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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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업황 악화+태양광 판매단가 하락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화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이 전 사업부문의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유화부문의 시황 악화와 태양광 부문 평균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0%가량 감소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성장으로 이례적인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70%가량 떨어진 셈이다.

한화케미칼은 13일 올 2분기 잠정 매출액이 2조10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9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3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73.6%나 급감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해 수익이 감소했다"며 "태양광 부문의 경우 지난 1분기 발생했던 태양광 부문의 1회성 이익이 제외되고 1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의 소폭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폴리올레핀(PO), 화성, 폴리실리콘 등을 포함하는 유화사업은 올 2분기 1조313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기대비 10% 외형성장했지만.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됐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일본, 북미 등에 대한 출하량 개선으로 매출액이 전기대비 0.5%가량 늘었으나 다운스트림 실적 감소와 일부지역의 판매 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94%나 급감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소재·건재사업의 경우 신차 출시에 따른 차량 생산 증가로 매출은 전기대비 9% 가량 증대됐으나, 삼성전자 재고운영정책 변경에 따른 전자소재 부문 수익 감소와 환율 하락 등에 따른 건자재 부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전기대비 38% 급감했다.

리테일 사업도 면세접 영업개시 등으로 매출은 전기대비 18% 증가한 138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소비 심리 위축 여파로 11%가량 줄어든 106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폴리실리콘 정상가동에 따른 원가하락과 선진국 경기 회복 등으로 유화 제품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며 "태양광과 소재부문은 매출 증가가 리테일 부문 사업은 수익 개선이 전망돼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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