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성과평가시스템 재정비
손보업계, 성과평가시스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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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재 등 BSC 자체 개발 나서
손보업계가 경영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평가 시스템 개선에 한창이다.

이미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 손해보험 등이 부분적으로 BSC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대한화재가 경영성과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BSC 도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SC(Balance Scored Card)란 기업의 무형자산의 차별화된 가치를 재무성과에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성과 평가 시스템으로 금융권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재가 내부 성과평가 시스템을 재정비해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화재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전산팀과 현업 인력으로 구성된 TFT를 구성해 올해 1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이달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5월 1차적으로 부서별 성과평가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대한화재는 부서별 성과 평가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개인별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단계별로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대한화재가 자체적으로 BSC솔루션 개발에 착수하는 것으로, 그동안 BSC 전문 업체의 제품을 도입해 온 금융사에 비해 현업 업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자사의 경영전략에 맞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화재가 이번에 구축하는 BSC시스템은 1단계로 직원교육 및 성과에 대한 수치를 계량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로 각 수치를 토대로 현업의 보상지원 업무를 프로세스화하는 작업과, 3단계로 각 부서별, 개인별 평가항목을 객관화된 지표로 나타내 각각의 개별 항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영전략에 맞게 실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이번 BSC 도입은 기업의 경영성과 관리를 통해 비전을 실현하는 데 목표가 있다”며 “경영자가 재무지표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각 부서와 고객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화재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경영성과 체계가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가 그동안 운영해온 과거의 성과평가 시스템은 각 조직부문에 대한 경영성과에 대한 결과물 산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각 부서간 연계된 자료를 파악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아직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손보업체들도 성과 평가 시스템을 조만간 개선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각 업무 부서별 업무 성과 평가자료와 고객분석 평가 등이 연계돼 현업업무 지원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성과평가 체계 개선으로 인해 손보업체간 빅3자리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 대한화재가 경영전략을 탄력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희정 기자 nocutfil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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