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계열사 유니온스틸과 합병 검토"
동국제강 "계열사 유니온스틸과 합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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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컬러강판 제조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회계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유니온스틸은 가전 및 건자재,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칼라강판과 아연도 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칼라강판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52년간 별도 법인으로 유지되던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은 수년 전부터 수차례 거론돼왔지만 최근 동국제강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철강업계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등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같은 기간 3000억원 이상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해 순부채비율도 2011년 125%에서 지난해 151.8%로 높아졌다.

동국제강이 지분 65.11%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스틸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감소와 수십~수백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부채비율은 167%에서 123%로 낮아졌고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병으로 동국제강의 현금창출력이 나아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회사는 수년 전부터 철강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해왔다"며 "최근 검토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합병 여부와 사업성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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