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서울, 3주 연속 오름세…22주 만에 최대 상승폭
[매매] 서울, 3주 연속 오름세…22주 만에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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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서울 매매시장은 휴가철이 무색하게 3월1주(2월28일~3월6일, 0.07%) 이후 22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상향조정 등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시행에 따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매수문의도 늘면서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도 많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움직임 없어 조용한 모습으로, 서울과 달리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1주(8월1일~7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과 인천이 0.04%, 0.01% 상승했으며 경기와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경기는 7주 연속 움직임이 없다.

서울은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강남구(0.09%), 송파구(0.08%), 강동구(0.06%), 노원구(0.05%)가 올랐고 마포구(-0.03%)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 잠원동은 대출규제 완화와 신반포6차가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 호가가 올랐다. 반포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뿐만 아니라 래미안퍼스티지 등 기존 단지들도 매도호가가 올랐다.

일부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등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매수자들도 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고 저렴한 매물이 있으면 거래하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잠원동 한신20차 159㎡가 5000만원 오른 12억~13억2500만원, 반포동 삼호가든3차는 3000만원 오른 13억500만~14억원이다.

강남구 역시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재건축시장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하고 호가를 올리고 있다. 기존 아파트들도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매매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매수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매수자들은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40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5000만원, 압구정동 미성1차 112㎡는 2000만원 오른 10억7000만~12억2000만원이다.

송파구도 규제 완화 이후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를 보류하고 있어 현재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송파동 미성 138㎡가 2000만원 오른 6억2000만~6억7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 49㎡는 1000만원 오른 5억5000만~5억65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및 강일2지구가 올랐다.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역시 규제 완화 이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매수문의도 늘어난 상태다. 강일2지구가 위치한 상일동, 강일동 일대는 엔지니어링 업무단지에 중소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1500만원 오른 7억1000만~7억2000만원,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 112㎡는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가 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현재 매물이 귀해진 상태로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월계동 풍림아이원 76㎡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4000만원, 미륭·미성·삼호3차 42㎡는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반면 마포구는 대흥동 일대가 중대형 위주로 하락했다. 대흥동 마포태영 142㎡가 3500만원 하락한 5억8750만~6억4000만원이다.

경기는 0.00%로 움직임이 없었다. 평택시(0.01%)가 소폭 올랐고 고양시(-0.01%)는 하락했다. 평택시는 비전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인근 고덕산단 내 삼성전자 입주(2016년 예정), KTX역 신설 계획 등 호재가 많아 소형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었다. 비전동 문화근로복지 69㎡가 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이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가 내렸다. 비수기에 거래부재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상태다.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도호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 84㎡가 1000만원 내린 1억9500만~2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평촌(0.02%)이 오르고 일산(-0.01%)은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호계동 일대가 올랐다. 범계역 및 평촌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군여건도 좋아 매수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매수문의가 늘면서 호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56㎡가 75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 평촌동 초원대림 82㎡는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원이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은 많은데 매수세가 거의 없어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내렸다. 일산동 후곡동신 161㎡가 1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9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계양구(0.03%), 연수구(0.01%)가 상승했다. 계양구는 작전동 일대가 올랐다. 도두리마을의 경우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집중돼 있어 주거환경이 좋은데다 서운체육공원, 이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매수자 문의가 많다. 문의가 늘면서 호가도 소폭 오른 상태다. 작전동 도두리마을대동 79㎡가 3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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