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커피빈 가격인상에 "근거 없다"
소비자단체, 커피빈 가격인상에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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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행동 불사" 경고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커피빈코리아가 임차료와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200~300원의 음료 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해 "근거가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7일 협의회에 따르면 커피빈의 임차료는 지난해 27억원, 인건비는 5억원 증가했으나 매출 대비 인건비는 오히려 0.5%p, 원재료비는 1.6%p 하락했다. 전체 매출 원가율도 2012년 43.9%에서 2013년 42.0%로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3.8%에서 6.3%로 올랐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2년마다 계속 커피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금액을 인상해 가격경쟁을 피하고, 소비자의 부담만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경우 2012년 5월과 7월, 2014년 7월과 8월에 한두 달 간격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제품(톨/스몰 사이즈 기준)을 2012년에는 300원씩, 2014년에는 200원씩 동일하게 인상했다.

또한 협의회는 "커피전문점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계속해 나간다면 강력한 소비자행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커피빈은 이달 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4800원에서 5000원으로 200원 인상했고, 카페라떼(레귤러 사이즈)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200원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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