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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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등 불확실성 확대"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전주 일회성 금리인하 경계로 차익실현 및 숏 베팅이 나왔던 만큼 경계감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가 크게 오른 만큼 10년물을 중심으로 하락룸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은 전주 금리 급등이 되돌려지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김대형 유진선물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등에 따라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고물 회피 흐름이나 미결제가 증가하는 등 추가 약세에 베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500억원과 30년물 8000억원은 각각 가중평균금리 연 2.525%, 3.360%에 낙찰됐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 속 아르헨티나 디폴트 및 포르투갈 금융위기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7bp 하락한 2.49%를 기록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9000명으로 예상치(23만1000명)를 하회했다. 7월 실업률은 6.2%로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금리는 광공업생산 호조와 선행지수 반등,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FOMC 이후 미국 연방에서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은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모두 3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3123계약 매도로 사상 최대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번주 6일 오후 기획재정부에서는 세법개정안이 발표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7월 ISM비제조업지수가 나오며 중국에서는 7월 HSBC 서비스 PMI 지수가 발표된다. 7일에는 유럽 ECB에서 8월 금리결정회의가 열리며 8일에는 일본에서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는 전주 미국 영향에 따라 급등한 금리가 되돌려지는 등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는 등에 따라 레인지 등락 정도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형 연구원은 "한국은행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저성장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표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주에 나오기는 어렵고 국무회의 등이 있는 만큼 정부 쪽 얘기에 시장이 귀기울일 것"이라며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는 보합권 형태를 보이면서 수급주체별로 포지션 정리 등을 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8월 금리인하 선반영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과 대기매수세 상충으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나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주의 금리상승이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2.25%로 인하되고 10월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단기물은 정책금리 아래인 상황으로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지만 10년 금리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만 형성되면 아직 하락할 룸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번주 주간 레인지에 대해 국고 3년물 2.45~2.56%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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