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辛)라면, 28년만에 디자인·맛 리뉴얼
농심 신(辛)라면, 28년만에 디자인·맛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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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농심은 28년 만에 신라면의 디자인과 맛을 업그레이드해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를 강화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취지다.

신라면의 변화는 포장 디자인에서부터 눈에 띈다. 새로운 신라면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순함'으로, 캘리그래피(calligraphy; 손글씨)로 처리한 로고 '(매울) 辛(신)'과 강렬한 빨간 바탕은 강조하되 나머지 디자인적 요소는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이는 신라면에 대해 소비자가 기억하고 있는 연상(聯想)을 분석한 결과로, 빨간 바탕에 보다 강렬해진 辛자가 브랜드 자체는 물론 신라면의 특징인 매운맛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는 평가다.

또한 패키지 디자인의 단순화는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출시 초기에는 해당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홍보문구를 넣지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네임 중심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신라면의 맛도 새로워졌다. 농심은 그동안 축적된 소비자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신라면의 원료 배합비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정, 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바꾸고 국물과의 조화도 한층 높였다. 동시에 라면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노하우를 개발, 신라면에 우선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패키지를 전면적으로 수정한 것은 지난 1986년 출시 이후 28년만"이라며 "특유의 얼큰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고기의 깊은 맛은 더욱 풍성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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