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대규모 승진인사 단행
한국증권, 대규모 승진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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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2명 임원승진...업계 최초 영업담당 女상무 탄생
한국증권(사장 홍성일)은 4일자로 일부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지난해 6월 1일 옛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통합 이후 첫 회계연도를 맞이하여 4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IB사업을 2개 본부로 확대하는 등 전문 투자금융회사로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의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무급의 경영기획실을 부사장급의 기획총괄로 확대 개편해 기획조정실과 신사업추진실을 둠으로써 기획 기능과 신사업 진출 역량을 강화시켰다.
 
또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직접투자 업무를 본격 시행함으로써 기존 수수료 수입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하는 등 향후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회사 진출의 선봉에 세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본부에 부동산금융센타를 신설, 증권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부동산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고도의 전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IB업무를 IB 1, 2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IB 1본부는 SOC투자, M&A, 기업연금 등의 신규 중심 업무를 맡게 되며 2본부는 IPO, 채권영업 등 기존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종건 전 산자부 부이사관을 IB 1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합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증권사 중 최고의 실적을 거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성격이 가미됐다. 전무 1명, 상무 3명을 승진 시켰고 본부 일부 및 영업일선의 직원 28명을 새롭게 상무보로 승진 시키는 등 총 32명의 대규모 승진인사로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한국증권은 특히 새롭게 상무보로 승진한 28명의 직원들은 임원과 부장의 중간에 위치한 관리자로서 새로운 인재 Pool을 형성해 향후 임원으로 승격하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    한국증권 박미경 상무특히 이번 인사에서 우리나라 증권-투신업계 여성 최초의 기록을 세워오던 한국증권의 PB(Private Banking) 영업 담당 박미경(朴美璟) 마제스티클럽 부장이 PB 사업본부장 상무로 전격 발탁했다.
 
이미 은행, 보험권이나 증권사 관리파트의 여성 임원은 여러명 있었으나 증권 영업현장에서 여성 임원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박미경 상무는 서울여상과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77년 구 한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다. 2002년 최초의 제2금융권 여성 대리로 승진한 이래 최초의 여성 지점장, 홍보실장, PB센터장 등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며 화제를 일으켜 왔다.
 
한편 한국증권은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합회사로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회사 비전에 걸맞는 전문 조직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증권 홍성일(洪性一) 사장은 “‘실적이 우수한 직원, 능력이 탁월한 직원 누구에게나 기회는 공평정대하게 주어진다’는 것이 한국증권의 인사철학이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적용될 원칙이자 가치”라고 밝혀 앞으로도 철저하게 '성과보상문화'를 적용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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