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른 추석에도 과일값 동결"
이마트 "이른 추석에도 과일값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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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이마트는 3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과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마트 측은 가장 빠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농사달력'인 음력 날짜도 작년보다 빨라 과일 생육도 2~3주가량 앞당겨 진행돼 과일 수확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과일 생육과 당도에 영향을 미치는 밤 기온이 높지 않아 상품성에 큰 문제가 없어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의 사전 준비도 이번 가격 동결에 한 몫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대비해 작년 추석 직후부터 협력사와 수차례 협의하고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시기와 물량을 파악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아울러 8월 '열대야' 등 만일의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일교차가 커 생육이 촉진될 가능성이 더 높은 400m 이상 고지대(전북 장수) 사과 출하 물량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50%까지 늘리기도 했다.

실제로 추석이 빠른 편(9월 12일)이었던 2011년에도 선물세트 과일 가격 상승이 우려됐으나 산지 직거래 등을 통해 전년과 비슷한 가격에 선보이며, 매출도 전년보다 사과가 32%, 배가 45% 증가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30%가량이 과일인 만큼 기후 변동 등에 대비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해왔다"며 "태풍 등 기상 이변만 없다면 작년 수준의 가격과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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