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672억원…전년比 23% ↑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672억원…전년比 23%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건설이 상반기 4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934억원에 영업이익 4672억원, 당기순이익 27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6조331억원)대비 26.2%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도 전년(3793억원)대비 23.2%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2796억원)대비 1.4%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본격화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며 "특히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국내외 공사의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원가절감을 지속해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줄어든 당기순이익과 관련,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과 입찰담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으로 소폭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수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에서 총 10조8253억원을 신규 수주하면서 전년대비 37.3%가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주공정 시설공사(43억4000만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22억6000만달러)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말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4.9% 증가한 61조6135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에 더해 풍부한 수주고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1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주 역시 국내 건설시장 축소와 해외시장 내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25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