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심리 '냉랭'…한달만에 다시 꺾여
7월 소비심리 '냉랭'…한달만에 다시 꺾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둔화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7월 소비심리는 한 달만에 꺾이며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으로 악화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여파 직후 반영됐던 5월 소비심리지수(105)와 같은 수준이다.

CCSI는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인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 소비자심리지표다. 2003년~201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을 넘지 못하면 조사 항목에 대해 비관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낙관적인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의 재정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100으로 전월대비 1p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101, 109로 각각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5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6p나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0, 96으로 3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1p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하락했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59.3%), 공업제품(41.3%), 집세(32.6%)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7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도시 2200가구를 대상(응답 2052가구)으로 조사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