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5년째 상반기 순익 1조원 돌파 '승승장구'
신한지주, 5년째 상반기 순익 1조원 돌파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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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상반기 순익 8419억원 시현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금융권이 저금리·저수익 기조 장기화, 영업난이 더해지며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신한금융지주는 최고 실적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 1조1360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대를 돌파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5776억원어치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63억원)보다 9.6%, 전분기(5584억원)보다 3.4% 증가한 규모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순이자마진(NIM) 안정 및 대출 성장률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대손비용 감소 등 근본적인 이익 기반이 개선됐다"며 "이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줄곧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한지주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2011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순익이 올해부터 증가 전환(전년동기대비)한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주 실적은 2011년 1조9000억원에서 2012년 1조5000억원, 지난해 1조원대로 감소 추세를 보인 바 있다.

▲ 신한은행 본점 건물.

지주 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이끌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841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5%나 늘었다.

신한은행은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의 조달 비중을 확대하면서 NIM 하락폭을 낮춰 이자이익 기반을 방어하고 있다"며 "원화대출금 증가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NIM은 전년동기대비 3bp 증가한 1.77%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은행의 대손비용은 2510억원으로 전년동기(3820억원)대비 34.3% 감소했다. 신한은행측은 이에 힘입어 지주의 대손비용도 전년동기대비 21.6%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2분기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46%로 전년동기(0.56%)보다 10bp 개선됐고, NPL비율도 31bp 개선된 1.12%를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이 5.8% 증가하면서 총대출이 전년말보다 4.2% 증가한 1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은 SOHO부문과 비외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4.0%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대출 성장을 이어갔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상반기 317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분기대비 25%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484억원, 41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292억원을 시현했으며,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은 각각 93억원(지분율 감안후),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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