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최근 수입 돼지고기 매출 비중이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홈플러스는 이달 1일∼21일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산 매출 비중이 3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4.7%였던 외국산 돼지고기 매출 비중은 5월까지 10% 미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17.1%로 늘어나더니 급기야 이달 들어 30%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반면 산지 출하량은 줄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산 냉장삼겹살(중품)의 전국 평균가격은 22일 현재 100g당 2184원으로 올해 1월(1610원)보다 35.7% 올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24∼30일 137개 점포(전 점포 중 서귀포점·고양터미널점 제외)에서 수입 냉동삼겹살(1kg/팩)을 7800원에 판매한다. 수입산 냉장 목심과 삼겹살도 각각 100g당 1080원과 1180원에 내놓을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행사 상품인 수입 냉동삼겹살 가격은 100g당 780원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나 종가집 포기김치보다 단위 가격이 싸다"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도 대규모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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