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독일, 수입맥주 시장서도 '1위'
'월드컵 우승' 독일, 수입맥주 시장서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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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독일이 국내 대형마트 수입 맥주 시장에서도 1위 반열에 올랐다.

22일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수입 맥주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독일 맥주가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 맥주를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가 수입맥주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전체 수입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독일 맥주는 29.9%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일본(20.8%), 네덜란드(11.5%), 미국(7.6%), 벨기에(7.2%) 등의 순이었다.

그간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는 버드와이저와 밀러 등 미국 맥주가 1위, 2011년부터 작년까지 삿포로와 산토리 등의 브랜드를 지닌 일본 맥주가 선전했다.

하지만 국내 수입 맥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독일 맥주가 맥주의 본고장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1년의 경우에는 독일 맥주가 점유율 2위로 단숨에 올라서더니 올해에는 시장을 아예 평정한 것이다. 올해 수입 맥주 시장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26.3%로 5년 전(10.7%)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인기 상품별로 보면,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독일 맥주 중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맥주는 웨팅어사에서 제조한 'L맥주'로, 전체 독일 맥주 매출 중 절반 이상(50.5%)을 차지했으며 2위는 '파울라너(15.5%)', 3위는 '파더보너(9.6%)'이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독일 맥주를 할인 판매한다. 오는 24∼30일까지 '독일 맥주 기획전'을 열고 파울라너 맥주캔(500㎖)을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2500원, 전용잔이 포함된 '바이엔 슈테판'(500㎖x4병)은 2만4000원에 선보인다.

이영은 주류 상품기획자는 "독일은 전국 각지에 맥주 양조장 수가 1300여 개나 되고, 특정 브랜드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입 맥주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 독일의 새로운 맥주가 국내에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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