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소녀 골수염 수술 지원
한화건설, 이라크 소녀 골수염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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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인 티바양과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 직원 자녀의 골수염 수술을 지원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라크 현장의 현장채용직 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다섯째 딸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화건설이 계열사인 한화/무역과 협력, 치료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다리가 골절된 티바양은 해당 부위가 급성골수염으로 악화돼 현지에서 네 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당시 티바양은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 절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한화건설은 티바양과 아버지인 아메르씨를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 한화/무역과 협력해 아주대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티바양은 죽은 뼈와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하는 수술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달 초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조재호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교수는 "티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새 뼈만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아메르씨는 평소 현장에서도 성실하고 솔선수범하게 근무해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다. 티바양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라크 현지에 주민친화팀을 운영해 인적·문화교류 및 의료봉사 등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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