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 면세점 매장 공략…해외진출 포석
아웃도어 업체들, 면세점 매장 공략…해외진출 포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면세점 매장에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해외 여행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업체들이 면세점에 단독 매장을 내거나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우선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16일 인공항 내에 단독 매장을 정식 오픈했다. 그동안 관광공사 면세점에 숍인숍으로 매장을 운영해오던 코오롱스포츠가 단독 매장 문을 연 것은 처음이다. 사측은 공항이라는 특성과 방문 고객들을 고려해 상품 구색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스포츠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에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달 면세점 단독 매장을 열게 됐다"며 "추가 매장 계획은 당분간 없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앞서 지난해 9월 인천공항 탑승동 11-12구역에 단독 매장을 냈다. 블랙야크는 면세점 입점을 통해 내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과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인천공항 면세점에서의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비율이 높다"며 "면세점 내 패션군에서 TOP 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아 하반기에 면세점 매장을 추가로 하나 더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역시 인천공항 면세점 내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입점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가능함과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해외 진출에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