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가 3.3㎡당 834만4000원으로 전월(835만8000원)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경기 지역의 분양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대한주택보증이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1.9%)의 분양가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6대광역시(0.7%)와 지방(0.4%)은 소폭 상승했다.
6월 한 달 간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시, 시흥시, 양주시, 파주시 등 총 4개 지역에서 2340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이 중 시흥과 파주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각 지역 아파트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에 이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86만7000원으로, 전월(1944만6000원)대비 3%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동작구에 총 383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 분양됐으며 이들의 분양가가 각 지역의 평균 분양가에 비해 크게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작구의 경우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대 이하를 기록하는 등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지난달 경북에서는 경산시, 김천시, 포항시 등에서 총 3458가구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세 지역 모두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각 지역의 기존 평균가를 웃돌았다.
특히 포항시에서는 이 기간 동안 2000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통계작성(201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양상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