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규모·비용문제 '추태'로 회담 결렬" 주장
北 "응원단 규모·비용문제 '추태'로 회담 결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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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남한이 청와대의 지령을 받고 '부당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이 청와대의 지령에 따라 북측 응원단 규모, 인공기와 한반도기의 크기를 문제삼았다"며 "남측의 부당한 태도와 도발로 모처럼 진행된 남북 실무회담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오전 회의에서 북측이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 이동 경로와 교통 수단 등에 관해 제안했고 남측도 여기에 호응했지만 오후들어 남측의 태도가 돌변해 '국제 관례' 등을 내세워 말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측이 "응원단 규모와 인공기의 크기를 문제삼더니, 나중에는 북한이 얘기하지도 않은 '비용' 문제를 꺼내며 '자부담'을 얘기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대회 참가는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선수단과 응원단을 각각 350명씩 보내겠다며 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남측에 '편의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국제 관례와 대회 규정'에 따르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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