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없애고'…카드사들, 수익성 개선 '안간힘'
'줄이고 없애고'…카드사들, 수익성 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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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서비스 중단 및 영업점 폐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영업점 축소와 함께 일부 서비스를 폐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자사의 소셜커머스 쇼핑몰 BCDC 서비스를 중단하고 기존 운영하고 있던 TOP포인트몰과 통합했다.

BCDC몰은 BC카드가 지난 2011년 위메프나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를 표방하며 내놓은 쇼핑몰이다. 하지만 고객 선호도나 TOP포인몰과 차별화에 실패하며 결국 지난달 25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부득이하게 BCDC 서비스를 종료하게됐다"며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고객들의 개인정보는 서비스 중단과 함께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업무 중복 및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전국 32곳에서 운영했던 파이낸스샵을 부산지점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 파이낸스샵은 지난 2006년부터 카드 모집과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현대카드의 금융서비스센터다.

롯데카드의 경우 악화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카드의 포인트 적립한도를 조정한다.

기존에는 조건없이 일반가맹점이나 선결제시 롯데포인트를 적립해줬지만 내년 1월1일부터 지방세, 산재보험, 장애인 고용부담금, 대학등록금 납부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월 1만 포인트까지 적립, 선결제시 추가적립은 제외된다. 나머지 서비스는 이전과 동일하다.

카드사들은 이와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지점을 대거 줄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전국 39개 영업지점을 31개로 축소했으며 삼성카드·BC카드의 경우 영업지점을 38곳 33곳, 16개에서 8개로 각각 축소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2012년 카드 모집인 영업소를 93개에서 66개로 줄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수익이 적은 사업을 통폐합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역시 호재가 없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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