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부터 수퍼카까지'…하반기 30종 신차경쟁 '활활'
'소형차부터 수퍼카까지'…하반기 30종 신차경쟁 '활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그랜저 디젤과 SM5 D 등 국내 디젤 세단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을 맞은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 약 30종에 달하는 신차를 출시한다. 고품질의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가격경쟁력까지 더한 상황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신차 경쟁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안방 지키기' 나선 국산차, 볼륨모델로 승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내수 점유율 70%선이 깨졌다. 지난 6월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은 수입차에 밀려 전년 동월보다 5.3%포인트 하락한 68.2%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국내 시장을 든든한 홈그라운드로 삼았던 현대·기아차로선 몸이 달아오를 법 하다.

▲ 현대차 AG(프로젝트명)
상반기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로 주가를 올렸던 현대차는 하반기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세그먼트는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으로, 지난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 외관을 공개한 바 있다. AG의 국내 출시는 이르면 오는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또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모델도 올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 기아차 신형 쏘렌토 스파이샷 (사진 = 오토블로그)
기아차는 주춤했던 상반기 실적을 반전시킬 카드로 오는 8월 출시되는 신형 쏘렌토를 준비했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그랜저와 카니발에 적용된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차체에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첨단 소재를 적용하고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상반기 소형 SUV인 QM3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SM3 네오, QM5 네오로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디젤 세단인 SM5 D를 야심작으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 수입차, 소형 세단·SUV 등 "공격 앞으로"…억대 수퍼카까지
최근 사상 최대 판매량을 연신 갈아치우고 있는 수입차의 신차 공세는 더 매섭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BMW는 내달 뉴 X3를 시작으로 뉴 X4, 뉴 X6를 줄이어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i3에 이어 1.5리터 e드라이브(eDrive) 트윈 파워 터보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을 국내에 들여온다.
 

▲ 위부터 BMW i8과 X4, 벤츠 GLA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월 7년 만에 풀체인지한 중형 세단 신형 C클래스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차는 5세대 모델로 2007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이 전 세계에서 220만대 가량 팔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올 연말에는 소형 4도어 4륜구동인 쿠페 CLA 250 cdi 4매틱과 함께 브랜드를 대표하는 S클래스의 쿠페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며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GLA 클래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3일 출시한 최고급 라인업 A8의 부분 변경 모델에 이어 젊은 층을 겨냥한 소형 세단 A3의 1.6 TDI(디젤)와 1.8 TFSI(가솔린) 등 소형 엔진 모델을 하반기 주력 차종으로 삼았다.

▲ 닛산 캐시카이
닛산은 올 하반기 첫 디젤 모델인 캐시카이를 선보인다.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이 공개된 캐시카이는 닛산이 최근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SUV의 열풍에 맞춰 독일산 디젤차에 대항마로 준비한 모델이다. 또한 글로벌 판매 1위 전기차인 리프도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포드 머스탱
포드는 대표적인 머슬카 머스탱 신형의 국내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머스탱은 1965년 출시된 이래 지난 50년간 전 세계에 9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 위부터 렉서스 NX300h, RC F
렉서스는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소형 SUV NX300h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오는 11월에는 450마력의 5.0L V8엔진이 장착된 스포츠카 렉서스 RC F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밖에 한불모터스는 지난 30일 출시한 푸조 뉴 308에 이어 올 하반기 푸조 어반크로스오버 2008, 신형 308의 왜건 모델인 308SW, 시트로엥의 패밀리카 그랜드 C4 피카소의 5인승 모델 등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 위부터 페라리 캘리포니아T, 포르쉐 911 타르가4,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몸값이 억대에 이르는 고성능 수퍼카도 전례없는 신차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페라리 공식 수입업체인 FMK는 지난 2일 지난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7.0kg.m의 캘리포니아T를 출시하고 수퍼카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캘리포니아T의 가격은 기본 2억7800만 원 후반부터 시작된다.

이어 포르쉐도 지난 7일 뉴 911 타르가 4와 4S를 국내에 출시했다. 타르가 라인 중 상위 모델인 911 타르가 4S는 3.8리터 수평대향 엔진으로 최고 출력 400마력을 발휘하며 타르가 4는 3.4리터 수평대향 엔진으로 최고 출력 350마력의 성능을 지녔다. 가격은 타르가 4가 1억4080만원, 타르가 4S가 1억5850만원이다.

3일뒤인 10일 람보르기니 서울도 대표 모델 가야르도를 잇는 우라칸 LP 610-4의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신형 우라칸은 5.2리터 V형 10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은 610마력이며 제로백은 3.2초다. 우라칸의 몸값은 기본 3억7100만원에 이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