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日 관통…사망 5명·부상 50여 명
태풍 '너구리' 日 관통…사망 5명·부상 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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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가 70.0㎜, 미에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현 히노카게초 53.0㎜로 나타났다.

특히 니가타현 니가타시 니시칸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0여명으로 집계됐다.

후쿠시마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0대 농부(男)이 사망했고, 나가노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졌다.

또, 구마모토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수증기를 대량으로 공급해 일본 열도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어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산간지역이나 하천지역의 경우 산사태나 하천 범람에 철저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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