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마닐라사무소 개소…필리핀 진출
KDB산업은행, 마닐라사무소 개소…필리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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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샤론 알만자 재무부 차관보, 네스터 에스페닐라 중앙은행 부총재, 류희경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혁 주 필리핀 대사. (사진=KDB산업은행)

"양국 경제협력의 가교 될 것"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DB산업은행이 9일 마닐라사무소를 개소하고 필리핀에 진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 재무부 차관, 개발청 이사 등 정부 주요인사와 ADB, 현지 금융기관, 필리핀 진출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은에 따르면 필리핀은 안정된 정치상황, 약 1억에 달하는 인적자원,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바탕으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해왔다. 2013년에는 최초로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해 투자대상국가로서의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2012년 6.8%, 2013년 7.2%로 ASEAN 주요 5개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필리핀은 올해 6.6%, 2015년 6.9%, 2016년 6.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필리핀은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확충의지를 바탕으로 도로, 철도, 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필리핀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가 늘고, 외국인투자에 대한 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마닐라사무소는 국내기업의 필리핀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산은의 아세안(ASEAN) 경제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향후 마닐라사무소는 산은의 강점분야인 기업금융, PF, PE 등의 현지 금융 수요를 발굴해 산은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자문과 정보제공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산은은 마닐라사무소가 기존 해외네크워크인 홍콩현지법인, 싱가폴지점, 방콕사무소, 호치민사무소, 양곤사무소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 CIB 벨트의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마닐라사무소는 필리핀에 투자하는 한국기업, 필리핀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중개와 금융자문서비스 이외에도 필리핀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금융자문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은이 축척한 선진·개발 금융노하우 전수를 통해 오랜 우방국가인 필리핀과 한국간의 경제협력과 동반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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